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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ious Artists / A Tribute To LED ZEPPELIN (The Song Remains Remixed)


아티스트Various Artists
제목A Tribute To LED ZEPPELIN (The Song Remains Remixed)
제작사ONE MUSIC
레이블ONE MUSIC
분야ROCK
국가KOREA
패키지1CD
상품코드2115474000130
최근입고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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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 List }

DISC 1
1. Dancing Days - Kelly Hanson Of Hurricane
2. Immaigrant Song - Steve Whiteman & Ronnie Younkins Of Kix
3. Whole Lotts Love - Kevin Dubrow Of Quiet Riot
4. Wonton Song - Sen Dog Of Cypress Hill
5. The Ocean - Jani Lane Of Warrant
6. The Rover - Steve Summers Of Pretty Boy Floyd
7. Going To California - Jay Aston Of Gene Loves Jezebel
8. Jizzy Pearl Of Love/hate - Steve Rochelle Of Tuff
9. Misty Mountain Hop - Taime Downe Of Thenewlydeads/faster Pussy Catl
10. Dyer Maker - Phil Lewis Of La Guns
11. Rock N Roll - Mark Slaughter Of Slaughter
12. Nobody's Fault But Mine - John Corabi Of Union
13. Whole Lotta Love - Kevin Dubrow Of Quiet Riot
14. House Of The Holy - Joe Leste Of Bang Tango
{ COMMENT }
대신 그로 인해 지면을 이용하여 레드 제플린의 트리뷰트 앨범에 대해서 총 정리 를 해보는 시간을 갖겠다. 트리뷰트 앨범의 일반적인 의미는 후배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 악에 지대하게 영향을 끼친 고참 뮤지션에 대한 존경을 담아 그의 곡들을 리메이크(재해 석이라는 말이 더 고급스럽다)해놓은 것을 말한다. 따라서 존경을 받아 마땅한 아티스트 일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일수록 트리뷰트 앨범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를 들어, 비틀즈 같은 경우에는 이루 헤아리기가 힘들 정도로 많은 트리뷰트 앨 범이 있고, 요절한 아티스트인 지미 헨드릭스나 스티비 레이 본 같은 경우도 상당수의 트 리뷰트 앨범이 있으며, 밴드의 경우에는 퀸, 너바나, 메탈리카, 딥 퍼플 등이 여러 장의 트 리뷰트 앨범이 있다. 그리고 이 앨범의 주인공인 레드 제플린도-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 필 자가 아는 범위에서- 8장 정도가 있다.
레드 제플린의 트리뷰트 앨범 중 최고의 앨범(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이라 쳐 주는 것은 '95년도에 발표된 ENCOMIUM: A Tribute To Led Zeppelin이다. 당시 잘 나가 는 아티스트들과 고참 아티스트들이 잘 조화를 이룬 이 앨범에는 포 넌 블런즈(4 Non Blondes), 후티 앤 더 블로우 휘시(Hootie & The Blowfish), 스톤 템플 파일러츠(Stone Temple Pilots), 블라인드 멜론(Blind Melon) 등의 밴드가 참여해 레드 제플린의 원곡을 자신들의 오리지널처럼 새롭게 해석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레드 제플린하면 떠오 르는 Black dog, Stairway to heaven, Since I've been loving you, Rock'n'roll 등의 곡 들이 누락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셰릴 크로(Sheryl Crow)가 부른 D'yer mak'er와 듀 란 듀란(Durna Duran)이 연주한 Thank you는 매우 훌륭하며, 특히 Down by the seaside에서는 레드 제플린의 로버트 플랜트(Robert Plant)가 토리 에이모스(Tori Amos) 와 함께 듀엣으로 참여해 이 앨범이 검증(?)된 것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97년에 나온 STAIRWAY TO HEAVEN : Tribute To Led Zeppelin은 헤비메탈 팬 들이 좋아하는 꽤 괜찮은 앨범이다. 이 앨범에서는 개개의 곡을 하나의 밴드가 맡는 형식 이 아닌 곡의 특성에 따라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들이 연합하는 프로젝트 형식이었다. GN'R의 슬래시(Slash), 데프 레파드의 비비안 캠블(Vivian Campbell), 오지 오스본 밴드 의 잭 와일드(Jack Wilde) 등의 기타리스트들이 참여했고, 스키드 로우의 세바스찬 바흐 (Sebastian Bach), 포리너의 루 그램(Lou Gramm), 그리고 여성 기타리스트겸 보걸리스 트 리타 포드(Lita Ford) 등이 Black dog, Communication breakdown, Stairway to heaven, Immigrant song, Kashmir, 그리고 Whole lotta love 등의 곡을 연주했다.
클래시컬한 트리뷰트 앨범으로 KASHMIR: Symphonic Led Zeppelin과 STRING QUARTET : Tribute To Led Zeppelin이 있는데, 전자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 주로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앨범이며, 후자는 메탈리카의 트리뷰트를 발표했던 핀란 드의 4인조 첼리스트 그룹인 아포칼립티카(Apocalyptica)처럼 4명의 현악 주자가 레드 제 플린의 주옥같은 곡들을 연주한 아기자기한 앨범이다. 그리고 블루스 뮤지션들이 만든 두 장의 트리뷰트 앨범이 있는데, WHOLE LOTTA BLUES: Songs Of Led Zeppelin와 LED ZEPPELIN'S SOURCES OF INSPIRATION이다. 전자는 에릭 게일(Eric Gales)과 오티 스 러시(Otis Rush) 등 블루스 뮤지션들이 참여한 앨범으로 비교적 덜 알려진 레드 제플 린의 곡들을 완벽한 블루스 넘버로 연주한 앨범이고, 후자는 시카고 블루스를 연주하는 뮤 지션들인 하울링 울프(Howlin' Wolf)와 엘모어 제임스(Elmore James) 등이 참여한 블루 스 앨범이다. 그리고 GREAT ZEPPELIN: Tribute To Led Zeppelin은 다소 이색적인 앨범 인데, 레드 제플린의 영향을 받은 헤비메탈 밴드인 그레이트 화이트(Great White)가 트리 뷰트 공연을 한 후 실황 앨범으로 낸 것이다. 로버트 플랜트를 빼다 박은 목소리의 잭 러셀 (Jack Russell)의 목소리와 멤버들의 완벽한 연주가 레드 제플린의 미발표 음반이 아닌 가 하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본작 THE SONG REMAINS REMIXED에 대해서 설명해야겠 다. 이 앨범의 컨셉은 'Metal vs. Electronica'로 영화 사운드 트랙 "스폰"과 "모탈 컴뱃Ⅱ" 등의 인더스트리얼 계열 음반을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이 앨범이 대충 어떤 스타일인지 가 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은 내노라하는 메탈, 랩, 록 밴드의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을 빛내주고 있으며, 각 노래마다 리믹스를 담당한 팀들도 KMFDM, 디 크럽 스(Die Krupps), 스판 렌치(Spahn Ranch), 오스트랄라시아(Astralasia) 등 잘 나가는 인 더스트리얼과 테크노 그룹들이라 앨범에 대한 신뢰를 약속한다. 본작에 수록된 거의 모든 곡에서 팀 오라후드(Tim Orrahood)가 기타를 연주했으며, 나머지 음악 소스들은 각 곡에 해당하는 리믹스 팀들이 제공했으며, 보컬리스트들은 피처링 형식으로 노래에 참여하고 있다. Dancing days에서는 콰이어트 라이엇(Quiet Riot)의 카를로스 카바조와 루디 사조 의 동생들인 토니 카바조(Tony Cavazo)와 로버트 사조(Robert Sarzo) 등이 소속되어 있 던 메탈 밴드 허리케인(Hurricane)의 보컬리스트 켈리 핸슨(Kelly Hansen)이 현란한 음 의 홍수 속에서 힘찬 샤우팅을 구사하고 있으며, Immigrant song에서는 우리에게 메탈 발 라드 Don't close your eyes로 잘 알려진 킥스(Kix)의 보컬 스티브 화이트맨(Steve Whiteman)과 기타 로니 욘킨스(Ronnie Younkins)가 협연해 주고 있고, Whole lotta love 에서는 '80년대 L.A. 메탈 최초의 스타 밴드인 Cum on feel the noize의 주인공 콰이어트 라이엇의 케빈 듀브로이(Kevin DuBroy)가 예의 반갑기 그지없는 굵직한 보컬을 들려준 다. 그리고 The Ocean에서는 Cherry pie라는 곡으로 유명한 워런트(Warrant)의 보컬 자 니 레인(Jani Lane)이, D'yer Maker에서는 GN'R의 초창기 멤버 트레이시 건스가 이끄는 LA 건스(LA Guns)의 필 루이스(Phil Lewis)가, Rock'n'roll에서는 록 발라드 Days gone by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슬로터(Slaughter)의 마크 슬로터(Mark Slaughter)가, Nobody's fault but mine은 한 때 머틀리 크루에서 노래를 불렀던 유니온(Union)의 존 코 라비(John Corabi)가, House of the holy에서는 뱅 탱고(Bang Tango)의 인디언 혈통의 보컬 조 라스테(Joe Laste')가 피처링 해주고 있다. 그외 후기 LA 메탈 밴드인 더 뷸렛 보 이스(The Bullet Boys), 고스록 밴드 진 러브스 지저벨(Gene Loves Jezebel), 파워 메 탈 밴드 러브/헤이트(Love/Hate), LA 메탈 밴드 훼스터 푸시 캣(Faster Pussy Cat)의 보 컬리스트가 이 앨범에서 가창력을 뽐내고 있으며, 또한 이색적으로 하드코어 랩 그룹인 사 이프러스 힐(Cypress Hill)의 래퍼 센 독(Sen Dog)이 Wonton Song에서 멋진 랩을 들려 주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간단하나마 레드 제플린의 트리뷰트 앨범들을 집대성(?)해 보았다. 이 앨범 들은 트리뷰트 앨범이라는 카테고리로 얼추 묶을 수 있을지언정 동일한 선상에 놓고 우열 을 평가하기는 그다지 용이하지도 않을뿐더러 의미도 없다. 왜냐하면 이들 앨범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이라는 것은 '레드 제플린의 트리뷰트' 앨범이라는 사실뿐이기 때문이다. 다 만 청자의 취향과 해당 장르에서의 완성도, 또한 트리뷰트 앨범에 걸맞는 재해석의 정신 이 얼마나 살아있는가 등으로 앨범에 대한 상대 평가가 아닌 절대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볼 때 다른 앨범들은 차치하고라도 본작은 '메탈과 일렉트로니카의 만남'이 라는 컨셉에 걸맞는 충실도를 가지고 있으며, 참여 아티스트드들의 실력과 그 결과물 또 한 매우 만족스러우며, 트리뷰트 앨범이 지향해야 하는 재해석 측면에서도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본작은 트리뷰트 앨범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겠다. 또한 덤이 하나 있다면, 가장 최근의 음악적 트렌드를 수용했다는 점에서 요즘 세 대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고, 피처링한 보컬들이 관록이 아티스트들이라 예전에 록음악에 한창 심취했었던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록 매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해 기꺼이 사 랑 받을만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