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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lf Busch / Plays BACH VOL.2 [Vintage Collection]


아티스트Adolf Busch
제목Plays BACH VOL.2 [Vintage Collection]
제작사MUSICRESEARCH
레이블MUSICRESEARCH
분야CLASSIC
국가KOREA
패키지1CD
상품코드8809154802216
최근입고09/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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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 List }

DISC 1
1. 1.ALLEMANDA - PARTITA FOR SOLO VIOLIN IN D MINOR, BWV 1004 (1929)
2. 2.CORANTE
3. 3.SARABANDA
4. 4.GIGA
5. 5.CIACONNA
6. 1.ADAGIO - SONATA FOR SOLO VIOLIN IN C MAJOR, BWV 1005 (1946)
7. 2.FUGA
8. 3.LARGO
9. 4.ALLEGRO ASSAI
10. 1.ADAGIO - SONATA FOR VIOLIN AND CEMBALO NO.3 IN E MAJOR, BWV 1016 (1943)
11. 2.ALLEGRO
12. 3.ADAGIO MA NON TANTO
13. 4.ALLEGRO
{ EXTRAINFO }
MONO

ADOLF BUSCH PLAYS BACH VOL.2
PARTITA FOR SOLO VIOLIN IN D MINOR, BWV 1004 (1929)
1.1.ALLEMANDA
2.2.CORANTE
3.3.SARABANDA
4.4.GIGA
5.5.CIACONNA
SONATA FOR SOLO VIOLIN IN C MAJOR, BWV 1005 (1946)
6.1.ADAGIO
7.2.FUGA
8.3.LARGO
9.4.ALLEGRO ASSAI
SONATA FOR VIOLIN AND CEMBALO NO.3 IN E MAJOR, BWV 1016 (1943)
10.1.ADAGIO
11.2.ALLEGRO
12.3.ADAGIO MA NON TANTO
13.4.ALLEGRO



{ COMMENT }
클래식의 명가 한국 바흐협회에서 엄선한 빈티지 컬렉션. 전설의 바이올린니스트 아돌프 부쉬의 디지털 복원!! 한국 바흐협회 양현호 고문의 충실한 라이너노트 수록!!
ADOLF BUSCH Violin
RUDOLF SERKIN Piano


위대한 예술가이자 참다운 인간이었던 아돌프 부쉬
진정한 자유주의자이자 고매한 휴머니스트였던, 그러나 자신의 예술에 대해서는 단 한 치의 양보도 없었던 완벽주의자 아돌프 부쉬(Adolf Busch)야말로 지난 시대 바이올리니스트에 관한 이야기의 서두를 장식하기에 손색이 없는 위대한 음악가일 것이다.
인간과 예술에 대한 그의 깊은 이해와 사랑은, 그의 시대 독일을 지배했던 허황된 아리안 우월주의와는 차원이 다른, 심오하고 정의로운 독일 정신에 대한 열망의 발현이었고, 이는 곧 온 인류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참된 정신적 자유에의 추구였다. 그를 만나본 일이 전혀 없는 비평가들, 특히 미국 비평가들의 속좁고 옹색한 평가와는 달리 그를 직접 만나본 거의 모든 음악가가 그의 정신적 깊이와 인간과 음악에 대한 끝없는 사랑에 매료되었다.
자존심 강하고 냉소적이기로 유명한 위대한 지휘자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조차도 아돌프 부쉬의 바흐 해석에 대해 깊이 감동하여, “바흐에 관한한 나는 아돌프 부쉬에게 모든 것을 배운다”라고 고백했고, 루마니아의 전설적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바이올린 교사였던 죠르쥬 에네스쿠는 자신 문하의 신동 예후디 메뉴힌을 음악의 정신을 배우라고 부쉬에게 위탁했다. 그리고 부쉬의 문하에서 마지막 수업을 받은 메뉴힌은 후일 “이전의 선생님들에게서 나는 바이올린의 기교를 배웠지만 부쉬 선생님에게서는 음악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거의 모든 분야에서 광적으로 독일 민족의 우월성을 찾던 히틀러에게는 유대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명 바이올리니스트 아돌프 부쉬야말로 더없이 좋은 선전거리였기에, 히틀러는 당시 스위스에 있던 부쉬에게 편지를 보내 최고의 찬사를 퍼부으며 독일로 돌아와 아리안의 우월성을 만방에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부쉬는 일언지하에 단호히 거절했다. 그리고 이 사건은 그를 망국지사(亡國志士)로 만들어 스위스, 영국, 미국을 떠돌게 만들었고, 드레스덴 가극장에 지휘자로 있던 그의 형 프릿츠 부쉬마저 독일을 떠나게 만들었다. 미국에서의 생활이 시작된 1940년 이후 부쉬의 예술은 크게 위축되었다. 흥미위주의 가벼운 취향을 가진 미국의 청중들과 자신의 예술은 서로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해 청중기피증까지 걸렸었다고 한다. 하지만 전쟁이 끝난 후에도 부쉬는 결코 독일로 영구귀국하지 않았다. 조국과 민족을 한없이 그리워했던 아돌프 부쉬였지만 독일 주변을 맴돌며 공연하려 했을 뿐 선뜻 독일로 들어가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히틀러에 동조하고 나치스를 허용한 우리 민족을 나는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동시에 의지가지없었던 자신의 동족에 대해 깊은 연민의 정을 느꼈다. 그리고 결국은 자신의 결심을 꺾고 타계하기 직전에 조국에서, 자신이 진정으로 사랑하던 청중들 앞에서 연주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