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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 List }
DISC 1
1. Let The Demons Free
2. Virus
3. World''s Cry
4. Me.my Enemy
5. Will To Power
6. Weak
7. Eyes Of A Stranger
8. Like Father, Like Son
9. Voice In A Dream
10. Spread My Wing
11. Waysted Years Iron Maiden Cover/bonus Track)
12. Heart Of Steel (manowar Cover/ Korea Only Bonus Track)
{ COMMENT }
독일 메틀 전문지 ROCKHARD매거진에서 Audioslave, Dream Evil등을 제치고 2002 최고의 신인으로 등극한 멜로딕 스피드-파워 메틀의 최고 신성!!! 이제 안전 벨트를 매어야한다. 친밀감 높은 멜로디, 질주하는 스피드, 매너워와 아이언 메이든을 계승한 파워 메틀이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하는 개성어린 사운드로 스트라토바리우스의 영광을 이어가는 시원한 사운드를 연출한다
* 멜로딕 스피드 메틀의 새로운 이정표, 'Let the Demons Free'
* 티모 톨키(Stratovarius)의 우정어린 기타가 담긴 'Like Father, Like Sun'
* Iron Maiden과 Manowar를 커버한 두곡의 특별 보너스트랙 (Korea Only Bonus Track 1곡 포함)
메틀과 멜로딕 스피드의 이상적 조화
유러피안 메틀계의 신성 ThunderStone !!!
intro
일반인들에게 핀란드란 나라는 익숙한 이름에 비하면 생각보다 알려진 바가 없는 나라이다.
먼저 떠오르는 것은 자세히는 몰라도 어쨌든 너무나도 부러운 사회보장제도와 과장된 광고로 각인 된 ‘잠자기 전에 껌 씹는 사람들이 사는 나라'(???........^^;)라는 것 정도이다.
‘핀란디아'의 작곡가인 시벨리우스를 제외하면 클래식 음악계에서도 별다른 인물을 찾아보기 힘든, 차가운 북구 유럽에 자리 잡은 국가들의 공통적인 이미지 속에 묻혀 버린 나라인 것이다. 그러나 락음악팬 특히 메틀 사운드를 즐기는 이들에게는 핀란드는 각별함으로 다가온다. 비록 메틀 음악계에서 그 위용을 자랑한 것이 오래된 일은 아니나, 최근 몇 년간 가장 개성강하고 수준 높은 밴드들을 우후죽순처럼 자라게 한 터전인 것이다.
지금은 많이 달라진 모습이지만 Melodic Death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Amorphis를 비롯해 Melodic Death에 Baroque의 화려함을 더한 Children of Bodom, 스래쉬적인 Melodic Death를 구사하는 Sentenced,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고딕밴드 To Die For등 Extreme계열 밴드들과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Stratovarius, 최근 신보 발표 후 더욱 주가가 오르고 있는 Sonata Arctica, 소프라노 보컬의 유행을 불러온 Nightwish 등 그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기도 쉽지 않을 만큼 수많은 밴드들이 핀란드에서 탄생하여 전 세계 음악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인구가 고작 500만밖에 안 되는 작은 나라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대단한 역량이다.
이런 엄청난 밴드들 사이에 앞으로는 새로운 이름이 하나 더 추가 될 듯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지금 여러분께 소개할 ThunderStone이다.
ThunderStone... ???
2003년 초 독일의 Rock Hard등 유럽의 유명 메틀 전문 잡지에서 2002년 최고의 신인으로 뽑은 밴드는 RATM의 환생인 AudioSlave도, 명프로듀서 Fredrik Nordstrom의 밴드 Dreamevil도 아닌 ThunderStone이라는 이름의 밴드였다.
물론 유럽이라는 지리적, 문화적 한계가 작용한 점을 인정하더라도 이들의 음악이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것쯤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들의 데뷔앨범인 만큼 잠시 밴드의 지난날을 살펴보는 것도 지면낭비는 아닐 듯 싶다. 홀로 자신의 곡을 만들어 첫 번째 데모를 제작한 기타리스트인 Nino Laurenne는 두 번째 데모 앨범 준비를 하며 정식 밴드 형태로 앨범을 완성해볼 계획을 세우게 된다.
우선 첫 번째 데모 제작 시 드럼을 연주한 Mirka Rantanen가 드러머로 밴드에 합류하게 되고 이어 Nino Laurenne와 Antidote라는 팀에서 함께 했었던 Titus Hjelm가 베이시스트로 정식멤버가 된다. 그간 자신이 보컬까지 맡았던 Nino Laurenne는 밴드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임 보컬리스트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첫 데모 제작 시 배킹 보컬로 참여해 멋진 목소리로 자신을 매료시켰던 Pasi Rantanen를 밴드의 프론트맨으로 맞이하게 된다.
Pasi Rantanen는 Stratovarius의 Infinite 앨범에도 배킹 보컬로 참여한 인물이다.
실력있는 보컬리스트의 영입으로 힘을 얻은 이들은 곧 새로운 데모 제작에 들어가고 결국 팬들과 자신들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는 양질의 결과물을 얻게된다. 이런 이들에게 레코드 회사와의 계약은 이미 정해진 수순이었다. 여러 회사 중 만족스런 조건을 제시한 Nuclear Blast와 계약을 맺고 밴드는 다섯 번째 멤버인 키보디스트 Kari Tornack와 함께 데뷔앨범 제작에 들어간다. 장소는 헬싱키 근교에 위치한 Nino 소유의 Sonic Pump Studio이었으며, Nino는 기타리스트로서는 물론 프로듀서 역할까지 훌륭히 해내는 재능과 열정을 발휘한다. 최종 마스터링은 그 유명한 Finnvox 스튜디오에서 Amorphis, Children of Bodom등과의 작업 경력의 소유자 Mikko Karmila에 의해 이루어졌다. 데뷔앨범을 발표하기 전 신인밴드로서는 드물게 2곡짜리 싱글앨범을 먼저 발표한 후 2002년 6월 공식데뷔앨범인 'ThunderStone'이 비로소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앨범 발표 후엔 자국인 핀란드를 중심으로 프랑스와 일본 등에서의 공연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새로운 신성으로서의 위치를 다져나간다. 아직까지 한국에서의 인지도는 미미하지만 본작의 라이센스 발매로 국내팬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코드사와의 손쉬워 보이는 계약까지의 상황이나 데뷔앨범에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면 실력보다는 매우 운이 좋은 ‘신데렐라 밴드'로 보이기 쉽겠지만, 사실 멤버들의 나이가 이미 30대에 가까운, 저마다 긴 시간 여러 밴드를 거치는 음악활동으로 다져진 신인 아닌 신인 밴드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게 오랜 시간 쌓아온 내공이 첫 앨범에서의 음악적 성공의 열쇠였다고 보여 진다.
ThunderStone... !!!
앨범 발표 후 밴드의 음악을 설명할 때 여러 미디어에서 함께 거론한 밴드는 Stratovarius였다. 같은 핀란드 출신의 밴드이고 멜로딕 스피드 메틀계의 거목인 만큼 여러 팬들이나 언론 등에서 ThunderStone의 출현에 Stratovarius의 음악적 영향을 거론하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새롭게 시작한 밴드에게 이런 아류의 멍에가 결코 가벼운 것은 아닐 것이다. 물론 신인 밴드들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고, Stratovarius의 영향이 전혀 없다고 볼 수도 없는 일이지만 이들의 음반을 듣고 보면 조금은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유러피언 메틀씬의 여러 밴드와 ThunderStone이 특별히 차별되는 점은 이들의 음악에서 느껴지는 정통 메틀의 영향이라고 할 수 있다.
멜로딕 스피드 메틀이라는 기둥과 함께 이들의 음악을 풍성하게 하고 완성도를 높이는데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이제는 과거의 영광으로 기억되는 메틀 음악 전성시절의 향기인 것이다. 전형적인 유러피언 멜로딕 스피드 메틀에 바로크적 어프로치를 가미한 Stratovarius와는 아무래도 거리가 느껴지는 부분이 많다. 가사 또한 최근 에픽 메틀계를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는 판타지적인 내용보다는 인간의 삶과 그것을 둘러 싼 세상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이 주를 이룬다.
그럼 이들의 데뷔앨범을 살펴보자. 우선 앨범의 포문을 여는 곡은 전형적인 멜로딕 스피드 메틀 스타일의 'Let the Demons free'이다. 현란한 사운드와 빠른 스피드 그리고 인상적인 멜로디를 가진 곡으로 얼마 전 At Vance를 떠난 Oliver Hartmann을 연상시키는 Pasi Rantanen의 파워풀한 목소리가 무척 인상적이다. 이런 훌륭한 보컬리스트를 영입할 수 있었던 것은 밴드 전체에 정말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두 번째 곡인 'Virus'는 앨범 발매 전 싱글로 선보였던 곡으로 이들의 음악적 특징인 정통 메틀과 스피드 메틀의 접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곡이라 할 수 있다. 조금은 고루 할 수도 있는 음악적 조합을 세련되게 포장한 솜씨가 돋보인다.
'Virus'와 비슷한 진행을 보이며 인상적인 코러스가 드라마틱함을 더하는 'World's Cry'를 지나면 앨범에서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Me, My Enemy'로 연결된다. 첫 트랙인 'Let the Demons Free'와 'Like Father Like Son'과 함께 진한 스피드 메틀의 감동을 전해주는 곡이다. 라이브에서 후렴부분을 손을 번쩍 올리며 합창하는 팬들의 모습이 절로 떠오르는 멋진 곡. 'Will to Power'는 멤버들의 가장 좋아하는 트랙으로 꼽은 곡으로 복잡한 구성이나 급박한 템포 체인지 없이도 프로그레시브 메틀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내는 곡이다.
조금은 긴 런닝 타임이지만 각 세션 간의 효과적인 융합과 탁월한 테크닉은 물론 곡 자체의 완성도도 높아 전혀 지루한 느낌을 받을 수 없다. 멤버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다음 앨범엔 이런 스타일의 곡이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다. 키보디스트인 Kari Tornack의 솜씨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발라드 성향의 'Weak'에서는 텁텁한 듯한 Pasi의 보컬이 가진 스산함이 돋보이며, 'Eyes of a Stranger'은 탄탄한 구성으로 이들의 송라이팅 실력이 예사롭지 않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 'Like Father Like Son'은 Stratovarius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인 Timo Tolkki가 참여한 곡으로 그의 현란한 기타솜씨는 어디에서나 감출 수 없는 빛을 발한다. 수록곡 중 가장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으로 특히 곡 말미부분의 예상치 못한 서정적인 연주는 이 곡에 대한 애정을 더욱 깊어지게 만든다. ThunderStone의 본 앨범에는 반복해 들을수록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기타 리프를 가진 곡이 많은데 'Voice in a Dream'도 그런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편곡 솜씨가 이들의 최대 강점이 아닐까 한다.
앨범은 희망과 큰 포부가 담긴 'Spread My Wings'로 마무리된다. Nino가 ThunderStone을 위해 처음 쓴 곡이라 하는데 이 곡처럼 앞으로 자신들의 날개를 세계를 향해 더욱 힘차게 펼쳐나갈 수 있으리라 본다. 이들의 데뷔앨범엔 이렇게 10곡이 담겨 있지만, 국내 발매반에는 반갑게도 2곡의 보너스트랙이 추가되어 있다. 우선 첫 번째 보너스 트랙은 파워 메틀계의 대선배인 Iron Maiden의 명곡 ‘Waysted Years'이다. 멜로디와 파워가 넘치는 원곡에 충실하면서도 더욱 박진감 있게 다듬어낸 솜씨가 빼어나다. 특히 이 곡은 아직 어떠한 루트로도 선보인 적이 없이, 최초로 국내 발매반을 통해 선보이는 트랙이어서 그 가치를 더한다 하겠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핀란드나 일본의 팬들도 부러워하지 않을까..........
두 번째 보너스 트랙 또한 다른 밴드의 것을 커버한 곡인데, 바로 20년 이상 순수하게 헤비메틀만을 고집스레 지켜온 관록의 밴드 Manowar의 'Heart of Steel'이다. Manowar하면 떠오르는 근육질 사운드가 아닌 발라드 트랙으로, 역시 원곡에 충실한 가운데 장엄하면서도 비장한 분위기를 잘 살려낸 곡이다. 보너스 트랙이면서도 전체 앨범 분위기와도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곡들로 정말 기대이상의 뿌듯한 만족감을 선사한다. 버릴 곡이 없다는 말은 이런 앨범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전체적인 구성도 뛰어남은 물론 멤버 개개인의 연주력도 흠잡을 때 없는 앨범으로 점점 몰개성화 되어가고 있는 현 음악씬의 다른 팀들에게 그리고 새로운 영웅에 목마른 팬들 모두에게 큰 자극제가 될 만한 훌륭한 작품이다.
Outro
현재 유러피언 메틀씬은 양적으론 그 어느 때 보다 풍성해진 느낌이다.
물론 질적으로 우수한 밴드들도 그에 따라 많이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어떤 장르나 마찬가지로 세월이 흐르고 일정 스타일이 인기를 얻다보면 함량미달인 팀들도 보이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들이 팬들의 취향변화라는 외부적 변화와 함께 내부요인으로 작용하여 한 장르를 내리막길로 인도하는 역기능을 하기도 한다.
한때 플로리다로 대변되었던 Death Metal 도 그러하지 않았던가.....
적어도 아직은 Melodic Speed Metal 씬에서 이런 걱정까지는 기우일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일을 막기 위해선 ThunderStone처럼 개성있는 밴드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 이제 연주자들의 연주실력은 거의 평준화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A급 밴드와 B급 밴드는 말 그대로 종이 한 장 차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그 미세한 차이로 밴드는 물론 그 씬의 운명이 결정된다. ThunderStone의 음악은 그 경계인 얇은 종이 위에 있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앨범자체만으로는 나무랄 곳이 없지만, 아직은 데뷔앨범이고 Nino 이외 다른 멤버들의 참여가 어쩔 수 없이 많지 않았다는 점과 자신들만의 음악에 대한 정체성이 아직은 좀 부족하지 않나 싶기 때문에 - 쓸데없는 트집잡기라 한다해도 - 그 판단을 잠시 유보하는 것이다. 판정승보다는 완벽한 K.O승이 더 멋지지 않은가!!! 반갑게도 이미 ThunderStone은 스튜디오에서 2집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빠르면 올해 안에 이들의 다음앨범 소식을 들을 수 있을듯하다. 높은 완성도의 데뷔앨범을 뛰어넘는 진정한 명반으로 대형밴드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여러분도 필자와 함께 이들의 거침없는 행로를 지켜봐 주시길 빈다. ThunderStone은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