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 "Exuma II"가 발매되는데 가장 커다란 자극을 해주셨던 분들은 역시 애청자분들이었다. 2년전 7월 9일, 바하마의 독립기념(1973년)일날 나는 "성시완의 음악천국"에서 본작에 수록되어 있는 두곡 'Baal'과 'A Place Called Earth'라는 곡들을 선곡하게 되었는데, 이날로부터 Exuma의 보컬에 감돌을 받은 많은 애청자 분들의 Request가 끊이질 않았다. 특히, 송정림 작가와 김동인 선생님 그리고 SBS-TV 드라마 PD인 이현직씨 등 주위분들의 적극적인 추천이 본작의 국내 라이센스를 가능하게 하였다.

Exuma! 그에게는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가 새로운 그룹을 조직했을때도, 그를 시기하거나 험담하는 옛 동료는 전혀 없었다고 한다. 이것이 그의 인간성을 한마디로 일축하는 부분이다. 음악인으로서, 시인으로서, 화가로서, 그리고 평범한 인간으로서, Exuma는 바하마인들게 그의 음악과 시와 그림들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기억속에 "20세기의 작은 영웅"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