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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 List }
DISC 1
1. Descenso En El Mahellstrong
2. Antes De La Irrealidad
3. Cobarde O Desertor
4. Buenos Deseos
5. Marchando Una Del Cid (part1.2)
6. Si Todo Hiciera Crack
7. Epillogo
{ COMMENT }
1960년대 초반의 Rock으로부터 Salsa, Samba, Bossa Nova 그리고 여기에서 뛰어넘어 New Wave, Punk, Progressive Rock, Dance Music마저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음악을 들어왔던 내가 이렇게 한 장의 Progressive Rock앨범의 해설지를 맡게 되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는다. 더우기 Spain그룹의 것을...
아무튼, 음악에 대하여 약간의 상식밖에 알지 못했던 나는 어떠한 인연으로 말미암아 음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Julian Joy Savorin. Los Canaries. Latte E Miele.... 그리고 그외의 수많은 것들이....
그들 중에는 훌륭한 스페인 그룹들이 존재한다. Triana, Bloque, Nu..... 그러나 그들 중에 영원히 기억 될 감동을 전해 주었던 그룹은 Los Canaries와 Crack 이었다. Los Canaries의 경우. 그들의 앨범 [Ciclos]는 비발디의 사계를 기반으로 현대감각에 맞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진귀한 Rock Symphony를 들려주고 있다. 후자의 경우는 [Si Todo Hiciera Crock]이라는 제목으로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긴 재능 있는 두 명의 뮤지션들에 의해 결성된 5인조 그룹이다. 그들에 의해 만들어진 유일한 작품 역시 완벽하게 창조된 걸작품이다.
리드보컬과 풀룻주자인 Alberto Fontoneda와 키 보드주자인 Mento Hevio가 그룹 Crack을 이끌고 있으며 Guitar에 Rafael Rodriguez. Bass에 Alex Gabar 그리고 Drum에 Manolo Jimenez가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그들의 레코드 데뷔는 1979년 Chapa Records로부터 이루어 졌는데, 당시의 다른 Progressive Rock그룹들과는 달리 "다음부터는 Pop으로 전환된 작품을 발매해야 된다"라는 음악적 압력에 결코 굴복하지 않고 단 한 장의 앨범만을 남겼다.
전체적으로, 이 앨범은 듣는 이들의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Fontaneda의 플롯 연주가 키보드와 그리고 이따금씩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리드 기타와 함께 감각적인 조화를 이루면서 아름다움과 파워를 동시에 표출하고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록되어 있는 곡들은 마치 인생의 흐름을 표현한 것같이 보인다. 최초로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무지의 세계.... 그것은 우리가 어릴 적에 가졌던 공상적인 꿈속에서 존재했었던 평화스러운 환상처럼 들린다, 수록된 곡들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우리는 그 속에서 자유와 자존심과 대립되는. 책임과 임무로 성숙되어지는 한 인간의 삶을 발견하게 된다.
아무튼, 우리는 사회의 거대한 목적을 위하여 우리들의 자연을 희생하여야만 하는 것이 현실인데... 이 앨범은 바로 유리 장에 갇힌 우리들의 불행한 삶을 그리려고 했으며 우리가 유리창을 깨고 나오려는 그 의지를 표현하려고 했다.
이 앨범에 수록된 첫 곡은 연주곡인 'Descenso En El Mahellstrong'으로 마치 한편의 영화속에 흐르는 Soundtrack처럼 들린다. 피아노와 기타연주 위에 흐르는 자연의 소리가 아름답고 평화스럽게 혼합되면서 이 첫 곡은 시작된다. 그후 공격적인 플룻연주가 등장함으로서 곡은 변화되고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피아노 선율이 합류하게 된다. 여기서 Mahell strong을 추적하는 모험적이고 신비로운 즐거움이 펼쳐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후 이러한 흥분이 점점 사라지면서 환상적이며 성스러운 분위기로 이 곡은 또 한차례의 변화를 갖는다. 새로운 세계의 입구를 상징적으로 표시하는 매우 풍부한 연주가 펼쳐진다! 첫 곡이 마치 환상의 새로운 세계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면 두 번째 곡인 'Antes De La Irrealidad(초현실적인 연인들)'는 앞 곡의 내용과 분위기에 맥을 잇는 곡으로 주인공이 그의 초현실적 대상을 갈망하고 찾고 있는 부분이다.
신비로운 정원에서 그 대상을 기다리고 있는 주인공을 묘사하는 앞 보컬파트가 끝나고 나면 주제를 잘 묘사하고 있는 이 곡에서 가장 돋보이는 키보드연주가 구름을 스쳐 지나가는 한 인간의 몽상과도 같은 엉뚱한 추구를 음악적으로 잘 묘사해 내고 있다. 초현실 속으로 눈이 멀어 가는 주인공들을 묘사하면서 이 곡은 아름답게 절정에 도달한다.
다음 곡은 그의 임무(여기에서는 전쟁에서의 싸움)를 성취하려는 주인공을 묘사하는 부분으로서 이상하게도 'Cobarde O Desertor(겁장이 또는 도망자)'라는 의미를 부여하여 주인공이 초현실적 꿈들을 찾는 부분으로부터 탈피 현실세계로 되돌아 온 것을 음악의 변화를 통하여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담겨 있는 가사들은 동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이 서로의 경험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체험하고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 속에서 그들의 의무를 다해야 된다는 교훈적인 가사내용을 담고 있다. 여하튼 주인공은 실제적으로 깨달음(아마도 혼란일는지도 모르지만)을 얻는다.
그는 그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으며 따라서 다른 이들의 눈에는 겁장이나 기피자로 인식된다. 자유 없이는 인생이란 그에게 아무런 가치도 없는 것으로 묘사된다. 이 곡의 앞부분은 전형적인 1970년대의 사운드를 담고 있는데 Pop그룹 Bread의 사운드를 연상시킨 다. 그리고 이 곡은 주인공이 자신의 의무에 대한 책임감을 표출하는 부분으로 키보드와 보컬로서 평화스럽고 안정된 무드로 전개된다.
그러나 자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부분에서는 강력한 보컬과 그것을 따르는 고조된 키보드 솔로와 기타 솔로에 의해서 이끌린다. 여기에서 보컬은 우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매우 독특한데 백보컬은 Yes의 Jon Anderson이 마치 스페인어로 노래부르는 것같이 들린다.
이 곡은 이 앨범 중에서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곡이며 뒷부분의 연주부분은 외울 수 없을 정도로 매력이 넘친다. 곡의 말미부분은 부드럽게 끝을 맺지만 듣는 이에게 고조된 분위기를 남긴다 이 곡은 누구에게나 음악적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걸작이다.
다음 곡으로 매우 고조된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곡 'Buendos Deseos(좋은 바램들)'라는 곡이 신디사이저에 의해서 환상적인 분위기로 전개된다. 앞부분은 희망을 상징하는 가사들과 그러한 것들을 잘 표출하는 분위기로서 전개되다가 서서히 변화되면서 뒷부분에서는 갑자기 혼란스러운 분위기로 탈바꿈 해 데린다.
다음 곡은 Part 1과 Part 2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 'Marchando Una Del Cid(엘 시드를 위한 행진)'라는 곡이다. 이 곡은 전형적인 Progressive Rock 넘버이다. 왕의 신하로서 충성을 다하는 것을 행진으로 표출해내고 있는데 여기에 스페인적인 사운드를 잘 융합시키고 있다. 이 곡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요 악기는 플룻과 키보드이며 강렬한 연주로서 전쟁 싸움. 의무. 용기. 명예, 공포, 패배, 죽음 등을 묘사하고 있다.
이 앨범에서 가장 훌륭한 곡을 손꼽으라면 역시 타이틀 곡인 'Si Todo Hiciera Crack(만약 모든 것들 이 크랙이라는 소리를 낸다면..)'이 될 것이다. 이 곡은 한 사회의 많은 길 중에서 그 길을 잘못 선택하여 함정의 길에 빠져버린 존재를 상징하는 것을 음악으로 표현한 10분에 달하는 대곡이다. 여기에서의 함정은 '유리로 만들어진 우리... 세상을 일컫지만 그러한 유리창이 '딱'소리를 내며 갈라진다면 이라는 가정.' 즉 가벼운 희망에 대하여 노래하고 있다. 우리들 모두가 갖고 있는 보이지 않는 마음의 벽들이 부서졌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있는 것이다.
이 곡은 아름다운 혼성듀엣(Fontaneda의 Vocal과 그의 보컬과 잘 어우러지는 이름을 알 수 없는 훌륭한 여성보컬)으로 시작된다. 그후 이 곡은 기타와 키보드류로 구성된 연주로 광활하고 훌륭하게 연주된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음악적 만족감을 만끽하게 해주는 필청 해야만 되는 걸작이다.
이 앨범은 Fontaneda의 기교적인 멋진 플룻연주를 담고있는 에필로그로서 끝을 맺는데 이 곡은 생동감이 넘치며 새로운 세계 속으로의 연속성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끝으로, 이렇게 훌륭한 그룹이 단 한 장의 걸작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 매우 아쉽다. 이 앨범을 소장하고 있는 음반수집가들만이 이 작품의 훌륭함을 평가할 수 있으리라.
1992년 6월:김 영 철
자료제공/시완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