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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vall / Auramony (s5009)


아티스트Lanvall
제목Auramony (s5009)
제작사SIWAN
분야ART ROCK
국가KOREA
상품코드501005009
최근입고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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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 List }

DISC 1
1. Overture - Transcending Into The Light
2. Red - My Will Is My Way
3. Orange - Cogito Ergo Sum
4. Blue - The Path Of Love
5. White - Reflections In The Mirror
6. Violet - The Mystic Charm
7. Yellow - Brainstorm Dancer
8. Green - A Midsummernight`s Stream
9. Dpilogue - Like A Rainbow
{ COMMENT }
새벽공기처럼 신선하고 상쾌한 음악이 어디 없을까? ….2년동안 “아침이 오는 소리”라는 프로그램을 연출하면서, 아침에 어울리는 음악들을 찾아 음악사냥에 뛰어들었다. 전혀 관심에 두지 않았던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으면서, 그 속에서 가끔 만나게 되는 좋은 음반들에게 “그동안 미안했어!”라고 사과인사를 보내기도 했다.

오래전에 수집했지만, 한번도 Player 위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가 발견한 보석들 중에는 Jean Mane Sens의 동화와 같은 앨범들도 있었다. 아름다운 커버위에 먼지가 뽀얗게 덮여 있었지만, 한 번도 바늘을 얹지 않았으니, 그소리 울림이 얼마나 좋았으랴?! 그중에 Lanvall의 두 번째 앨범 “Auramony”도 뒤늦게 그 진가를 알게되었는데, 다름아닌 4년전, Lanvall이 직접 보내준 Sample CD였다.

아마도 일에 쫓길 때 받았던 CD Sample이었을 것이다. 당시에는 이름도 낯설고, Gandalf가 Guest로 참여하고 있음을 내세운 신출내기쯤으로만 여겼던 것 같다. 커버만 보고 구석에 쳐박아 두었다가, 우연히 나의 음악사냥에 걸리게 된 Lanvall의 환상적인 음악은, 이제 내가 가장 많이 즐겨듣는 애청곡이 되어 버렸다. 프로그램의 Signal이었기 때문에 지난 1년동안 매일 들었으니까….! Lanvall의 음악이 FM프로그램에 Signal로 사용된 것은 인기 탤런트 채시라씨가 진행하던 “그대 곁에 채시라입니다. “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담당PD였던 후배의 요청으로 Lanvall의 데뷔앨범에 담긴 Ageless Beauty라는 곡을 추천해주었는데, 그 친구 뿐만 아니라 진행자도 그 곡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다. 그 프로그램이 막을 내리던 날, 나는 Lanvall의 데뷔앨범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라고 건네 주었다. 그후 15년만에 복귀한 25시 프로그램 “음악천국”에서, 나는 본작의 Blue (the path of love)라는 곡을 시그널로 내걸었다. 이 곡은 이제 한사람만의 애청곡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아침프로 뿐만 아니라 밤 프로, 새벽 프로에서도 리퀘스트가 끊이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Blue (the path of love)는 이미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곡이 되어 있었다. 사실, Lanvall이 발표했던 총 3매의 앨범들을 이렇게 국내 라이센스로 소개하게 된것도 바로 이곡 때문이라 할 수 있다.

Lanvall은 누구인가?
‘오스트리아 Vienna출신의 뮤지션 Lanvall입니다…!’ 그동안 그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를 자세히 소개할 수는 없었다. 그를 소개할때면 마치 이태리 뮤지션 Sanguliano의 전철을 밟고 있는듯 싶었다. 그의 본명은 약자 A.R.S로 알려진 Arne R. Stockhammer로 추측되어진다. 최근, 그가 직접 보내온 Fax의 ID를 살펴보니 Stockhammer라는 이름이 보인다. 따라서 그의 본명이 Arne R. Stockhammer임이 확실한 것 같다. Lanvall이라는 예명은 아일랜드 신화에 나오는 영웅이름이다. Lanvall은 7세때부터 Classic의 길을 걷기 시작했는데, 19세때까지 오스트리아 Linz에 있는 음악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그러나 그가 Guitar에 매료되면서 그의 음악적 운명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게 된다. 결국, 순수예술계를 떠나 Rock계에 입문하게 되는 것이다. 몇 년간, 비엔나에 있는 American Institute of Music에서 Electric Rock Guitar를 연구했고, 이로부터 Classic에서 영감을 얻은, 강렬하고 멜로디컬한 새로운 Guitar주법들을 개발해내었다. 그는 Bruckner, Chopin, Vivaldi와 Paganini와 같은 클래식 작곡가들 뿐만 아니라 Dream Theater, Shadow Gallery와 같은 Rock 그룹들, 그리고 Gandalf와 Vangelis와 같은 뮤지션들의 음악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1993년, 그는 ‘Guitarian Dreams’와 ‘Memory Lane’이라는 두 곡을 완성, 데모테잎을 만들어 전세계의 음반 관계자들에게 보냈는데, 이 첫 작품들에는 A.R.S라는 자신의 이름 약어를 사용했다. 이 첫 작품들에 독일의 작은 레이블 ‘Music is Intelligence/WMMS’ 가 관심을 표명했고, 이듬해인 1994년 Lanvall은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리고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망의 데뷔앨범 ‘Melolydian Garden’을 발표했다. 데뷔 앨범이 발매되기 앞서, 그는 어떠한 이름으로 앨범을 발표해야 될지 고민하다가 결국, 그가 무대위에서 사용한 바 있던 Lanvall이라는 이름으로 데뷔작을 발매하게된다. 데뷔앨범 Melolydian Garden은 예상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95년, 유럽, 특히 네덜란드에서 지명도가 높았던 다중악기주자 Gandalf가 자신의 Live Band와 함께 네덜란드의 Nijmegen와 오스트리아 Vienna의 큰 교회에서 두차례의 커다란 공연을 열었는데, 이때 Lanvall이 게스트 뮤지션으로 초대되었다. 이러한 인연으로 Lanvall은 Gandalf의 공연에서 함께했던 뮤지션들을 그의 두번째 앨범 제작에 참여시킨다.

같은해 10월부터 11월까지 두번째 앨범 ‘Auramony’는 독일 Stuttgart근교에 위치한 Roxanne Studio에서 녹음되어, 오스트리아 Segull Studio에서 마무리되었다. 웅장한 코러스 파트(32명의 Viva Musica 합창단)는 오스트리아 Altenberg에서 Lanvall의 지휘아래 별도로 녹음되어져, 엔지니어 Davide Piai에 의해 정교하게 혼합되었다. 본작에는 Lanvall (guitar, Pipe Organ을 비롯한 각종 Keyboards, Mandolin)을 주축으로 두명의 독일 스튜디오 뮤지션들, 그리고 초대 손님으로 Gandalf와 그의 훌륫 연주자 Peter Aschenbrenner가 참여하고 있다. 두번째 앨범 ‘Auramony’는 앞서 발매된 데뷔작과 후에 발매되는 세번째 앨범보다 완성도가 높은 그의 최고작으로, 전세계의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1996년, Lanvall은 Gandalf의 순회공연에 또다시 초대되어, 함께 연주를 했고, 그 이듬해인 1997년 8월부터 11월까지 세번째 앨범 ‘the Pyromantic Symphony’를 녹음한다. 그후 Lanvall은 자신의 솔로활동과 병행하여, 여성싱어를 내세운 Edenbridge라는 메탈그룹을 이끌며, 1999년 데뷔앨범 ‘Sunrise in Eden’이라는 앨범을 발표했다.

Auramony (색채로부터 풍기는 은은하고 조화로운 향기) Auramony는 Aura와 Harmony의 합성어이다. 사전적의미로 Aura는 은은한 향기를, harmony는 우리가 잘알고 있듯이 배색의 조화나 멜로디와 리듬에 대한 화성을 뜻한다. 한마디로 본작 ‘Auramony’를 정의한다면 “Lanvall이 표현한 색깔에 대한 음악적 해석”이다.

앨범 뒷면에 파도처럼 그려져 있는 무지개의 여러가지 색깔들과 그것들이 지니고 있는 독특한 의미를 음악적으로 표현한 컨셉앨범인 것이다. 엄숙하게, 긴장감과 함께 파도처럼 밀려오는 ‘Overture(서곡)’는 110초간의 여정을 끝내고 화려한 코러스로 변신한다. 이 부분이 암흑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던 여러 색깔들이, 빛을 받아 여러가지 색채를 뿜어내기 시작하는 부분이다. 여기에서 대규모 편성의 혼성코러스 Viva musica의 첫등장은 매우 드라마틱하다.

두번째 곡’Red (my will is my way)’는 빨강색이 지닌 “의지”를 표현하는 듯, 빨강색처럼 강렬한 이미지의 Electric Guitar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 Ergo Sum이라는 프랑스 그룹도 있었지만, 라틴어 Cogito Ergo Sum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세번째 곡’Orange’는 격정적인 색채들을 잠시 가라 앉히며, 휴식을 갖는 느낌을 주는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사건에 대한 긴장감을 미묘한 분위기로써 전달하고 있다. 첫등장하는, 안개와 같은 훌륫연주와 넓은 공간으로 흩어지는 혼성 코러스가 이채롭다.

‘the Path of Love’이라는 부제를 담고 있는 네번째 곡 ‘Blue’는 본작에서 가장 돋보이는 곡이다. 한마디로 Lanvall만이 지닌 독특한 개성을 모두 쏟아부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애인(Sabine)이 선물한 뮤직박스를 열었을 때의 그 신비감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일까? 곡이 열리자 마자 맑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흘러나오고, Electric Guitar와 Slow Tempo의 드럼이 전개된다. 그리고 환상적인 혼성 코러스가 공간을 가득 채운다. 천상의 코러스에 응답하듯 꿈틀거리는 Electric Guitar는 한마디로 ‘Love is Blue, Blue is the path of love’이다.

너무 성스러워서 종교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인 White(Reflection in the Mirror)가 사랑의 오솔길 후에 흐른다. 잔잔한 뉴에이지 풍의 이 곡을 듣고 있노라면, 붓에 물감을 묻히기 직전, 물끄러미 하얀 캠퍼스를 들여다 보고 있는 느낌이다. 캐논풍의 평화로운 White가 퇴장하고 나면 커다란 긴장감을 몰고 오는 ‘Violet(the Mysic Charm)’이 등장한다. Gandalf의 Sitar연주 때문인지 이곡은 Gandalf의 색채가 매우 강하다. 코러스만 배제한다면 전형적인 Gandalf의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Violet’이란 곡에서 Gandalf가 Sitar로 연출한 몽롱한 분위기는 , Lanvall의 Electric Guitar, Mandolin연주로 변형되어 ‘Yellow (Brainstorm Dancer)’의 초반부까지 이어지고 있다. Yngwie Malmsteen에게 강한 영향을 받은 Lanvall의 기타연주가 중, 후반에 불을 뿜는다. 크라이막스부분에 혼성코러스가 합류, 불은 화려한 불꽃으로 변한다. 정신세계의 화려한 불꽃축제(Yellow)가 막을 내리고 나면, 평온한 녹색물결이 잔잔하게 울려 퍼진다. ‘한여름밤의 시내’라는 부제 때문에 한 여름밤에 즐겨 Play했던 곡, 우리의 마음과 정신세계를 맑게 해주는 곡이다.

후반부 Green의 Pipe Organ연주는 마지막 곡이자 본작의 총괄편이라 할 수 있는 ‘Epilogue(like a Rainbow)’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대단원으로 향한다. 하나하나의 색깔들이 무지개를 만드는 것처럼, 앞에서 펼쳐졌던 여러가지의 색채들이 이 대단원의 곡으로 모여든다. 여러가지 Auramony들이 섞여있어, 각각의 독특한 향기를 구별하기는 무척 힘들지만, 이러한 혼합된 향기도 진한 감동을 전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곡이 무두 끝났다 싶어 막 Headphone을 내려놓으려하는 순간, 또다시 혼성코러스가 양쪽귀를 붙잡는다. 마침표를 찍는 30초간의 강렬한 혼성코러스가 또다시 “Auramony”를 Play하게 하는 강한 여운을 남긴다.

Lanvall의 “Auramony”를 다 듣고 난 후의 느낌이란?!….마치, 우리의 마음속 깊숙히, 신비로운 곳에 7색무지개가 떠오르는 느낌이다. 그 무지개는 수천가지의 색깔들로 서로 섞이고나뉘어지며, 또다른 색깔들을 탄생시키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