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중류층이 드나들 법한 칵테일 바에서 연주될 뿐 별다른 레코딩이 전무하던 재즈 기타를 구해낸 Ronny Jordan! 90년대 초 영국을 강타하고 훗날 대서양을 건너 미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에도 무시 못할 영향을 미친 British Club Jazz Explosion의 중밈에 서 있던 그의 역량이 십분 발휘된 1993년작이다. Miles Davis작의 "So What"을 Jazz-Funk 풍의 새로운 재해석해 명성을 얻었던 그는 본작에서 Guru가 참여한 "Seoason For Change"와 놀랍게도 댄스 차트에서 성공을 거두어 자신과 팬들을 당황케 하기도 했던 "The Jacket"등의 곡을 통해 재즈와 힙합, 재즈와 펑크의 새로운 대화를 꾀하고 있다. "So What"에 이은 Wes Montgomery의 "Mr. Walker"의 탁월한 재해석 역시 그의 음악적 원류가 어디인지를 가늠케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