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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 List }
DISC 1
1. Somebody's Watching Me
2. Obscene Phone Caller
3. Taxman
4. Change Your Ways
5. Runaway
6. Wasting Away
7. Knife
8. Foreign Country
{ COMMENT }
70-80 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를 보면 가끔 음악 다방이 나온다.
유리로 된 박스 안에 머리가 덥수룩한 DJ가 앉아 있고,
DJ 박스 한 쪽에는 신청곡 쪽지를 밀어 넣는 구멍이 뚫여 있다.
손님들은 자리에 앉아 듣고 싶은 노래들을 적기에 여념이 없다.
가끔 아부성 담배 한 개피에 신청곡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음악 다방의 풍경...!
드디어 누군가가 밀어넣은 신청곡 쪽지를 DJ가 집어들었다.
그리고, 어딘가 꽂혀있을 레코드를 찾기시작한다.
디스크를 턴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멋들어지게 가수 이름과 노래 제목을 소개하는 우리의 DJ...!
여기서 DJ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뒷머리를 손으로 한 번 쓸어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스운 해프닝 같지만, 그 시절 그 곳에는 낭만이 있었다.
사람들은 원하는 노래를 듣기 위해 음악 좋은 다방을 찾아 다녔고,
그리다 보면 단골들로 구성된 매니아 클럽이 생겨나는 다방도 있었다.
바로 그 당시, 음악 팬이라면 필수로 알아야 될 노래가 있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록웰(Rockwell)의 ...!
이 곡이 실린 앨범은 DJ 들이 눈감고도 판꽂이에서 뽑아낼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신청하는 백만 인의 애청곡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가 수록된 추억의 앨범... "SOMEBODY'S WATCHING ME"
1984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당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했던 히트 앨범이자,
한 때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과 프린스(Prince)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었던
비운의 뮤지션 록웰의 화려한 데뷔작이다.
아울러 수십 가지의 악기를 자유자래로 다루는 멀티 뮤지션으로,
그리고 모타운 레코드 사의 대표인 베리고디(Berry Gordy)의 아들로서,
록웰의 선천적인 재는과 후천적인 배경이 모두 발휘된 기념비적인 앨범이기도 하다.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던 타이틀 트랙
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애상적인 발라드 가 이 점을 입증한다.
특히, 어릴 적부터 아버지 밑에서 대중 음악의 흐름을 몸에 익혀왔던 록웰인 만큼
그는 당시의 팝 팬들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세련되고 감각적이면서도 멜로디컬한 블랙-팝 사운드...!
바로 ..., 수십 년 간 모타운이 쌓아온 흑인 음악의 총체를 이끌어 내는 작업이었다.
오랫동안 수많은 흑인 뮤지션들과 두터운 친분 관계를 유지해온 그에게
그런 꼴라쥬 과정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니없다.
여기에 잭슨 파이브(Jackson5) 시절부터 우정을 닦아온
마이클 잭슨과 저메인 잭슨 형제의 참여는 앨범의 성공에 강력한 촉매제가 되었다.
그 결과 이 앨범은 당시 모타운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으며,
대중적으로나 음악적으로나 최고의 평가를 받는 80년대 흑인 음악의 핵심이 되었다.
그러나 강력한 무기는 그것을 다루는 손에도 위험한 법...!
막강한 배경과 그에 못지않은 비범함을 지녔던 록웰의 인기는
후속 앨범인 85년작 [Capture] 이후 급속히 떨어지고 만다.
블랙 뮤직 계의 거목인 스티비원더(Steve Wonder)가 든든한 후원자로 나서기도 했지만,
록웰의 이름은 이상하리 만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록웰이었지만,
그의 몰락은 그토록 화려했던 성공만큼이나 빠르게 진행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록웰의 데뷔작을 다시 접하고 있다.
84년 당시에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기 때문에
음악 매니어 입장에서는 왠지 멀리 하고만 싶었던 앨범...!
하지만, 지금 이 앨범을 대하는 당시 매니어들의 감회는 새로우리라 생각된다.
그의 음악은 이미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화제의 작품이 아니라,
아련한 기억 한 모퉁이에서 지난 날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가슴 저미는 의 슬픈 선율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