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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te E Miele / Passio Secundum Mattheum [Remasters & Bonus Tracks] (s0003)


아티스트Latte E Miele
제목Passio Secundum Mattheum [Remasters & Bonus Tracks] (s0003)
제작사SIWAN
분야ART ROCK
국가KOREA
상품코드880867833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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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 List }

DISC 1
1. Introduzione
2. Il Giorno Degli Azzimi
3. 3ultima Cena
4. Getzemani
5. Il Processo
6. I Testimoni (part 1)
7. I Testimoni (part 2)
8. Il Pianto
9. Giuda
10. Il Re Dei Giudei
11. Il Calvario
12. Il Dono Della Vita
13. Mese Di Maggio (bonus Track)
{ EXTRAINFO }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역사에 영원히 남을 불후의 걸작!
성서의 마태복음서가 전하는 예수의 수난을 모티브로 한 거대한 록 오페라! 1972년도 Latte E Miele의 야심 데뷔작. (리마스터링, 보너스 트랙)
{ COMMENT }
많은 아트록 매니아들이 이태리 최고의 아트록 명반으로 꼽는 필청 음반. 한 편의 아름다운 연극을 연상시키듯 회화적이면서도 너무도 낭만적인 사운드가 깊은 감동을 전한다.


LATTE E MIELE의 역사

LATTE E MIELE는 1970년 이태리 제노바에서 결성되었다. 멤버는 올리비에로 라까니나(Oliviero Lacapnia, keyboards vocal), 알휘오 비딴싸(Alfio Vitanza: drums flute, percussions) 그리고 마르첼로 잔깐를로 델라까사(Marcello Giancarlo Delbrasa: guitar, bass, vocal)이렇게 Emerson Lake & Parmer 형태의 3인조 그룹으로 이들은 이태리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들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Festiver Pop Di Villa Pamphili(빰빌리 마을에서 개최되었던 팝 페스티벌 : Quella Vecchia Locanda등이 데뷰했었던 유명한 페스티벌)에서 무대 데뷰를 가졌다.(1972) 놀라운 것은 멤버 전원이 틴에이저로 구성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들 중 드러머인 알휘오 비딴싸는 그룹 결성 당시 16세의 소년이었다.

그들은 이태리 Polydor사로부터 음악성을 크게 인정받고 1972년 한해동안 데뷰앨범을 제작하게 되는데, 당시 이태리 Rock계의 움직임에 다소 무감각해왔던 Polydor레코드사는 의외로 LATTE E MIELE를 위해 강력한 프로모트와 거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LATTE E MIELE는 성서로부터 발췌한 자신들의 그룹명 '젖과 꿀"(다른 뜻으로 포립된 생크림이란 뜻도 있다)과 걸맞게 데뷰작도 성서의 마태복음서에 의한 예수의 수난극을 모티브로 하나의 거대한 Rock opera를 완성시킨다. 당시 전유럽의 록계에 유행하던 클래식과 록과의 융합이라는 조류에 편승 이태리인들의 독특한 기질을 불어넣어 탄생시킨 그들의 데뷰작 'Passio Secundum Mattheum은 Progressive Rock계에 지금까지도 시대를 초월한 명작, 전설적인 걸작으로 남아있다.

영국 그룹 Van Der Graaf Generator의 이태리 공연시 오프닝 밴드로 등장했었던 LATTE E MIELE는 공연 무대에서 그들의 데뷰작을 연주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스튜디오에서 정교하게 만들어 졌던 복잡하고 회려하고 또한 웅장했던 사운드를 세명의 젊은 뮤지션들은 도저히 무대에서 재현할 수가 없었고 따라서 그들의 무대에 대한 음악평도 결코 좋을리 없었다. 한마디로 그들의 데뷰작은 라이브로 완벽하게 재현시키기에는 불가능한 작품이었다. 이렇게 한차례 무대공연의 시행착오를 겪은 Latte E Miele는 곧 두번째 앨범을 제작하게 되는데, 이작품은 의도적으로 무대에 올려질 것을 예상하고 만들었던 작품이었다.

앨범 구성상 EL&P의 초기 작품들과 유사성을 지니고 있는 이들의 두번째 앨범 "Papillon"은 인형극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데뷰작보다 연주력에 있어서는 세련미와 향상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나, 데뷰앨범에서 들을 수있었던 웅장함은 결여되어 있다.

1973년 9월 두번째 앨범의 녹음을 마친 Latte E Miele는 두장의 싱글을 발표하면서 1974년까지 적극 적인 활동을 보이다가 밀려들어오는 팝 뮤직의 급류에 휩쓸려 분열되고, 마침내 해산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1976년 오리지널 멤버였던 타악기 주자 Alfio Vitanza에 의하여 새로운 Latte E Miele가 탄생 하게 된다. Alfio Vitanza(percussions, 12-string guitar)와 함께 Latte E Miele에 합류하게 된 멤버들은 마씨모 고리(Massimo Gori : bass, acoustic & electric guitar, vocal), 루치아노 뽄티니(Luciano Pdti ni: keyboards vocal) 그리고 미모 다미아니 (Mimmo Damiani: keyboards, guitar, vocal)이렇게 세명의 새로운 멤버들이었다.

신생 Latte E Miele는 New Trolls의 리더 비토리오 데 스칼시 (Vittor De Scalzi)의 협력을 얻어 Fonit Cetra 산하의 Magma레코드사와 계약을 맺고 "Aquile E Scoiattoli(독수리와 다람쥐)"라는 앨범을 제작하게 된다.

4인조로 재편성된 Latte E Miele는 예전의 고전적인 음악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대중적인 음악세계를 펼치게 된다. Twin Keyboards를 앞세우고 있지만 예전 Oliviero Lacapnia의 역랑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듯싶다. 물론 베토벤의 작품 제21번 4악장을 기반으로한 'opera 21'이라는 곡과 뒷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Pavama는 곡에서 예전 Latte E Miele의 음악적 맥을 어렵게 찾을 수 있다. 그후 신생 Latte E Miele는 새로운 이름 Latte E Miele Special이라는 그룹명으로 1980년까지 여러장의 싱글들을 남겼다.

Passio Secundum Mattheum ,
예전에 음대 한 교수께서 나의 조그만 음악방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그분께 들려드렸던 음반 중의 하나가 바로 Latte E Miele의 Passio Secundum Mattheum이었는데. 그분은 이 음악에 대한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클래식이 못 긁어주는 부분을 이 음악은 시원스럽게 긁어주고 있군.... 나는 그분의 짤막한 소견을 아직까지도 잊지 못하고 있다. 10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도 Latte E Miele가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필자가 진행했었던 FM방송 '음악이 흐르는 밤에" 라는 프로그램이었다. 당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젖어 모든 방송들은 즐거운 크리스마스 캐를만을 방송하 고 있었지만 심야프로의 특성과 음악애호가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 있었던 나의 조그만 프로그램은 대중방송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 이 작품을 소개했다. "....우유와 꿀이라는 이태리 틴에이저 그룹입니다... "라는 진행자의 소개에 대해 지금까지 기억에 남아있는 한 애청자가 보내준 엽서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우유와 꿀이 아니라 성서에 나오는 '젖과 꿀'이라는 표현이 더적절하지 않을까요. 저는 음악적 감동으로 밤잠을 설쳤답니다.... " 엽서를 읽고나서 성경에 대한 무지 함에 얼굴이 붉어졌지만 내심으로는 애청자들의 놀라운 관심에 대하여 뜨거운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마태가 전하는 그리스도의 수난극-신약성서에 담겨있는 마태복음의 내용중 유다의 배반. 그리스도의 처형, 그리고 부활을 음악으로 표현한 완벽한 Rock Opera로 재현된 "Passio Secundum hiaaheum" 은 세련된 작곡기법으로 이루어진 장엄하고 강렬한, 또한 아름다움이 가득 찬 불후의 명작이다.

화려한 혼성합창.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공간을 가득 메우는 의욕에 넘치는 오케스트라 편곡 등등 이렇게 치밀하고 완벽하게 골격을 갖추고 있는 Latte E Miele의 데뷰앨범은 신성한 종교음악으로부터 실험적인 근대 클래식, 그리고 즉흥적인 재즈와 강렬함이 숨쉬는 록에 이르기까지 음악의 총체적인 장르를 총망라한 시대를 초월한 걸작중의 걸작이다.

이 앨범에서 국내방송에 주로 소개되었던 부분은 절정부분인 'I1 Calvario'와 'Il Done Della' 등 이었다. 여기에서 수록곡들을 간략히 분석해보면, 규칙적으로 잔잔하게 깔리는 Snare드럼의 리듬과 함께 점점 고조되어 가는 장엄한 혼성 코러스로서 시작되는 첫 곡 'Introduzione(선곡)'는 가단조 (A Minor)의 웅장함속에 우리들을 서서히 몰입시킨다. 중반부터 펼쳐지는 복잡한 기타 연주와 키보드 연주는 그들의 연주가 후에 Museo Rosenbach에게 다소 영향을 주었음을 깨닫게 해준다. 첫 곡의 웅장함이 채 가시기도 전에 맑고 아름다운 기타, 하프시코드 소리와 함께 중세의 멜로디가 울럴퍼지는 가장조(A Major)의 두번째 곡 'Il Ciorno Degli Azzimi'는 복음전도사의 나레이션과 혼성 코러스가 적절히 혼합된 차분한 분위기의 전개 부분이다. 후반부에서 예수가 "너희들중 한명이 나를 배반할 것이다"라는 대사부분부터 가단조로 변화하면서 제자들의 비참한 심정을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세번째 곡 'Ultima Cena(최후의 만찬)는 가장조-다장조-마장조-사장조(A Major-C Major-E Major G-Major)로 급변되는 변화무쌍한 곡으료 두번째 곡에서 잠시 맛을 보여주었던 기타와 하프시코드의 맑은 소리로 시작, 곧 강렬한 드럼과 오르간 연주와 함께 오페라 무대를 연상시키는 힘차고 화려한 고음의 혼성코러스를 동원시키고 그 후 록적인 분위기의 Organ연주와 Electric Guitar의 음으로 끝을 맺는다.

잘 배합된 Acoustic Guitar와 Electric Piano 연주로 시작되는 네번째 곡 'Getzemani'는 반복되는 단순 한 드럼 사운드와 함께 이 작품중에서 가장 미. 영국의 록에 가까운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예수님, 저를 용서펠 주십시요!" 라는 유다의 속죄의 목소리로 시작되는 다섯번째 곡 'Il Processo'는 장엄한 혼성 코러스가 Procol Harum을 연상시키는 프로그레시브 록과 잘 어우러지면서 깨끗하게 마무리 되고있다.

단순하게 반복되는 Acoustic Guitar연주를 배경으로 다소 비음이 섞인 (이태리인다운) Marcello의 매혹적인 독특한 보컬로 시작되는 여섯번째 곡 'I Testimoni'는 영국의 정통적인 프리재즈 스타일의 멋 진 연주를 들려주고 있다. 여기에서 매우 안정된, 힘이 넘치는 Alfio의 지속적인 드러밍은 기교 넘치는 Oliviero의 키보드 연주와 Marcello의 기타 연주와 함께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노의 콩가 드럼으로 잠시 사라져 버렸던 프리재즈-록의 이색적인 음악적 체험은 또다시 'I Testimoni'의 두번째 부분(2 Part)에서 재현되고 있다.

힘이 넘쳤던 증언이 끝나고 나면 Oliviero의 아름다운 멜로트론과 플룻 연주가 흐르면서 Marcello의 맑고 우아한 기타와 보컬이 이어지고 잔잔한 Oliviero의 피아노 선율이 울려퍼지는 슬픈 분위기의 'Il Pianto(눈물)이라는 여덟번째 곡이 등장한다.

이어지는 아홉번째 곡은 한마디로 과격하다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빠른 템포의 'Giuda'라는 곡이다. 지금까지 전개되었던 고전적인 작곡풍에서 완전히 탈피 다소 퇴폐적인 하드록과 블루스등의 현대적인 작곡기법을 도입히여 유다가 행했었던 그릇된 행위를 드라마틱하게 음악적으로 표현해 주고있다. 애조 띤 오르간 연주와 함께 록적인 분위기로 몰고가는 열번째 곡 'Il Rei Dei Giudei(유다의 왕)에서는 Marcello의 Electric Guitar 솔로가 돋보인다.

열한번째 곡은 이 앨범의 도입부에서 들려주었던 장엄한 혼성 코러스를 재도입함으로써 종교적인 엄 숙한 분위기속으로 또다시 우리들을 이끌고 있다. 예수가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모습을 표현한 바단조(F Minor)의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 토카타 솔로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성스러운 다중 혼성코러스와 예수의 무거운 발걸음을 표현한 4박자의 강한 액센트가 담긴 드러밍, 예수의 비참한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속죄하는 인간들의 마음을 그린 끈적끈적한 Electric Guitar 연주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이 작품의 절정부분이다.

엄청난 음악적 감동의 체험을 안겨다 주고 있는 이 드라마틱한 연주가 끝나면, 비애에 잠긴 Acoustic Guitar 멜로디와 함께 영화의 끝 장면과도 같은 나레이션이 나오면서 곧바로 아름다운 멜로디의 연주 와 노래 'Il Done Della Vita(삶의 주인 : 부활)가 가단조의 슬픈 멜로디로 울려퍼지면서 이 작품은 대단원으로 치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