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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 List }
DISC 1
1. Intro
2. Lovebearing Storm
3. Silence
4. Mermaid's Wintertale
5. Lords Of The Sea
6. Seduced Like Magic
7. Eclipse
8. The Quest
9. Chasing The Light
10. Atlantis, Farewell..
11. Lovebearing Storm (alternate Take : Korea Only Bonus Track)
12. Mermaid's Wintertale (alternate Take : Korea Only Bonus Track)
13. Seduced Like Magic (alternate Take : Korea Only Bonus Track)
{ COMMENT }
-대자연의 웅장함을 간직한 오페라 록의 또다른 신성 VISIONS OF ATLANTIS-
* Opera Rock 고딕 메틀에 여성 소프라노 보컬과 클래식 악기를 삽입하여 보다 풍부한 감각적 미를 추구했던 마이 다잉 브라이드(My Dying Bride)의 시작은 자신들의 색깔 을 여성 소프라노 보컬의 본격적 인 도입으로 규정했던 씨어터 오브 트레이지디(Theatre Of Tragedy)로 이어지면서 오페라 록의 서막을 장식했다. 락 음악내에서 여 성 소프라 노의 도입은 고딕메틀이나 프로그레시브 메틀 등의 서사시적인 구성의 음악에 또 다른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것으로 드라마틱함을 배가시키는데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지금은 유럽권 락 씬의 거물이 된 나이트위시(Nightwish) 가 스피드 메틀의 질주감과 그 여 성 소프라노만의 섬세하고 곡 전체를 아우르는 포용력으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이후 오페라 록에 대한 대중들과 매체의 관심은 날 로 커져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헬로윈(Helloween) 의 "Keeper of the seven keys" 로 시작된 멜로딕 스피 드 메틀은 이후 수많은 추종자들 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수많은 밴드를 탄생시켰고 세대를 거쳐오며 슬슬 그 포화상태(진부함이란 측면에서)를 드러 내고 있는 시점에 터져나온 오페라 록의 신선함은 시기적으로 적시타인 셈이다. 비단 멜로딕 스피드 메틀에서 뿐만 아니라 여성이 주가 되는 락 음 악이라는 점과 함께 오페라 록은 또 다른 의의를 갖는다. 오페라의 그 전근대적 폐쇄성을 과감히 부수고 나와(도피나 이단이라 말해 도 상관없다.) 주변인이 아닌 중심으로서 경박함의 산물이라 여겨지는 락 음악과의 조우를 이루었으니 락 음악사에 또 다른 획을 그었다 고 말해도 입바른 확대해석이 아니다. 이처럼 유럽에서 시작된 오페라 록의 열기는 틈새를 가리지 않고 파고들어 드넓은 대륙에 천연의 모습 을 여전히 간직한 오스트리아에까지 전해지기에 이른다. 비젼 오브 애틀란티스...대자연의 웅장함과 푸르른 숲의 정기의 자양분을 먹고 자란 오스트리아산 오페라 록의 또다른 수혜자가 여기 있다.
* Another Myth of VISIONS OF ATLANTIS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인간세상의 여자와 결혼하여 10명의 아들에게 나누어 맡겼다 고 전해지는 꿈의 대륙 아틀란티스의 신화와 그 비밀에 대한 컨셉으로 Werner Fiedler, Thomas Caser, Christian Stani and Chris Kamper 이렇게 네 젊은이 들이 뜻을 한데 모아 작업을 하던 중이었다. 아틀란티스에 숨겨진 수많은 사랑과 열정의 이야기들을 보다 시적이고 다채롭게 표현하기위해 고심하던 시기에 클래식 수업을 받고 있던 니콜을 또다른 보컬리스트 로 맞아들였고, 2000년 8월 비로소 비젼스 오브 애틀란티스(Visons Of Atlantis)의 탄생이 이루어졌 다. 이렇다할 결성 전 밴드활동이 전무한 멤버들의 신인다운 패기와 열정은 세곡이 수록된 데모 앨범 작업을 마치고 에덴브릿지 (Edenbridge)와의 첫 공 연을 성공적으로 치루며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게된다. 공연에서 놀랄만한 무대를 선보인 이들이 평단과 매니아 양 쪽에서 긍정적 인 반응을 얻으며 음반사로부터의 제의를 받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라인업이 갖추어지고 활동을 시작한지 채 1년도 되 지 않은 2001년 8월 중순 이었으니 고속도로처럼 확 트인 출발을 보인 것이다.(그렇다고 해도 레이블과의 계약을 위해 매니지먼트를 통해서가 아닌 밴드가 직접 레이블을 접촉해가며 발로 뛰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2002년 그들의 첫 데뷔 앨범이 이렇게 우 리 손에 쥐어졌다. 비교적 난항을 겪지 않은 듯 보이는 신생 밴드의 이처럼 거칠 것 없는 순조로운 출발에 딴지를 걸고 싶은 사람 들에게 이 첫 앨범은 가장 효과적인 대답이 된다. "ETERNAL ENDLESS INFINITY" 라는 타이틀을 달 고 인트로를 포함하여 10곡의 애 틀란티스에 대한 찬란한 신화는 이렇게 현실화 되었다. 구름사이로 빛이 새어나오듯 영롱한 분위기의 인트로를 지나면 비젼 스 오브 애틀란티스의 첫 여정이 시작된다. "Lovebearing storm" 은 오페라틱 스피드 메틀의 또다른 신성의 등장으로 칭해도 좋을 만 큼 모자람 이 없다. 전형적인 멜로딕 스피드 메틀의 스피드감이 살아있으면서도 두 명의 보컬리스트가 만들어내는 대화형 라인은 너무나도 신선하 다. 마치 포세이돈과 그의 아내 클레이토가 사랑을 속삭이는 듯한데, 크리스챤과 니콜의 하모니가 잘 어우러져 비젼스 오브 애틀란티스 만의 색깔 을 여실히 드러낸다. 84년생의 무척이나 어린 나이의 니콜은 나이트위시(Nightwish)의 타르야의 보이스 톤과는 확실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 다. 타르야가 힘있고 두터운 소프라노톤을 가지고 있다면 니콜은 조금더 하이톤의 가녀린 떨림을 가지고 있다.(뮤지컬 레미제라블의 테 마를 즐겨 부른다는 이 소녀는 아직 18 살이다!) 이 소녀다운 연약함을 서포트해주는 크리스챤의 중고음역대의 보컬은 앞서거니 뒷서 거니 조화롭게 이루어나가고 있다. 탄탄한 구성을 보이는 “Silence" 에서는 곡의 초반부를 크리스챤이 후반부를 니콜이 나누어가지며 드라마틱 한 분위기를 더욱 돋운다. 이들에게서 굳이 나이트위시 혹은 에덴브릿지 등과의 유사성을 찾자면 단지 프론트맨(?)이 여성 소프 라노 보컬이라는 점이며 코러스나 게스트로서의 남자보컬이 아닌 남녀로 구성된 혼성 보컬리스트 밴드라는 확연히 다른 시스템으로 이끌어간다 는 차별성을 둔다. 이는 밴드내에 카리스마가 양분되는 위험한 도박과도 같은 것이지만 보다 다양한 표현영역의 확장과 성별 구분 없는 팬 층 확보라는 대의 아래 불가결했을 것이라 보인다. “Mermaid' Wintertale” 은 비교적 평이한 곡으로 중 반부 변박에 슬로우 템포로 체인 지 되면서 하늘에 가볍게 띄우는 듯 읇조리는 니콜의 목소리에 아틀란티스의 꿈결과도 같은 나른한 느낌이 전해진다. 나이트위시의 “Sacrament of wilderness" 만큼의 질주감이 돋보이는 ”Lords of the sea"는 앨 범의 가장 스피디한 트랙으로서 손색이 없다. 키보드와 기타의 화려하게 달리는 멜로디 라인은 마치 소타나 악티카와 나이트위시가 만났으면 이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멜로딕 스피드 메틀의 매력이 흠뻑 젖어있는 곡이다. 중반부, 라이트 핸드로 이끌어가는 워너의 솔로잉은 그다지 테크니 컬하진 않지만 곡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져있다. 여섯 번째 곡 “Seduced like Magic”에서는 크리스챤이 메 인 보컬인 마냥 니콜은 코러스에만 간간히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곡의 구성상 의도적인 듯 유난히 빈틈이 많이 보이는 곡으 로 마치 달리는 차안에서 창문을 열어놓은 것 같은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일곱 번째 곡 “Eclipse“에 이 르면 서정적인 테마의 키보드 선 율이 감각적으로 다가온다. 마이너 계열의 이런 곡에선 업템포의 곡이라도 역시나 우울한 정서가 피부에 와 닿는다. 이어지는 “The Quest“는 곡 제목답게 거창한 스케일과 함께 니콜의 허밍이 귓가에 맴도는 곡으로 후반부에 이르러 다시금 반복되는 니콜의 허밍이 오묘한 분위기를 수놓는다. 누구나 니콜이 여느 소프라노 보컬보다 섬세한 감정표현에 능하다는 걸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을만 큼 촉촉이 스며드는 감수성이 매력적이다. 빗발치는 키보드 속주로 포문을 여는 ”Chasing the Light“에 서는 앨범의 절정으로 치달을 만 큼 토마스의 발빠른 투베이스 드러밍으로 마지막을 향해 질주한다. 바닷속으로 사라져야 했던 아틀란티스의 구슬픈 마지막 절 규를 토해내는 듯 하다. 드디어 곡의 대미를 장식하는 “Atlantis, farewell...”에서 아틀란티스의 첫 여정에 서의 안녕을 고하고 있다. 앨범내 에서 유일하게 니콜의 혼자 부르는 곡이며 빗소리를 배경으로 속삭이는 듯한 니콜의 나레이션이 한층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에덴브릿지의 "Forever shine on"에 견주어도 손색없을 격조 높은 스트링이 잘 정돈된 발라드 곡으로 정규 클래식 피아노 교육으로 다져진 크리스의 우수어린 터치가 긴 여운을 남긴다.
요즘같이 바삐 움직이고 변하는 시대 에 신화는 어쩌면 황폐해진 정서와 상상력을 일깨워주는 환타지 일지도 모른다. 분명히 존재하지만 알고 있는 이는 아무도 없는 미지의 그 곳, 아틀란티스... 그 미지로 가는 길로 가는 열 쇠를 손에 쥔 비젼스 오브 아틀란티스가 인도하는 꿈의 땅에 펼쳐진 수많은 이야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