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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26일 LA의 Sports Arena에서 펼쳐진 U2의 Vertigo투어! 그 시작을 알렸던 인트로 뮤직에 경기장을 가득 매운 수많은 관중들이 열광하기 시작했다. U2가 가는 모든 도시마다 바로 Arcade Fire의 "Wake Up"이 울려퍼졌고 마침내 2005년 11월 29일 몬트리올 공연때 Arcade Fire가 실제로 등장하여 Joy Divison의 "Love Will Tear us Apart"를 U2와 함께 불러 화제가 되었었다. 90년대 얼터너티브록의 붕괴이후 우후죽순처럼 등장했던 수많은 인디록 그룹들 중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결성된 6인조 혼성밴드가 있었으니 그 그룹이 바로 Arcade Fire이다. 2004년 10월에 공개된 이들의 데뷰앨범 [Funeral]은 당시 인디, 게라지록의 춘추전국시대로 White Stripes, Interpol, Killers, Death From Above 1979, Death Cab For Cutie, Strokes, Franz Ferdinand 등이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을 때이기도 했다. 그럼 어떻게 이들이 데뷰앨범을 성공적으로 가져갈 수 있었을까? 근래 보기드문 6명의 혼성맴버와 함께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악기 또한 기본 록포멧 악기인 기타나 베이스를 제외한 어린시절 학교 음악시간에 썼던 케스타넷츠, 트라이앵글, 아코디온, 만돌린같은 악기들을 동원해 기존의 얼터너티브록의 뒷통수를 치는 "Neighborhood" 컨셉트 트랙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메리칸 얼터너티브도 아니고 챔버팝도 아니고 또한 모던도 아니다. 평론가들이 지칭한 이들의 Experimental한 코드는 창고에 가둬둔 고악기에서 시작된 것이였고 하찮은 이런 악기들이 상상을 뛰어넘는 멋진 사운드로 재활용되면서 여타밴드들과 차별화된 특징을 갖게 되었다. 이들의 이러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독창성은 Bono나 이들과 AOL Session을 함께한 David Bowie가 극찬했던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소포모어 징크스를 안고 등장한 이번 새 앨범 [Neon Bible]은 어둡고 염세적인 분위기로 시작하는 첫곡 "Black Mirror"에 이어 타악기와 반복되는 만돌린 연주가 중독성을 불러 일으키는 첫 싱글 "Keep The Car Running"이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희망보다 절망이 만연된 현대인들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Neon Bible"은 진지한 Win Butler의 마인드를 읽을 수 있으며 이번 앨범을 대표하게 될 트랙으로 손꼽히고 있는 파이프오르간 연주가 가미된 "Intervention"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이곡은 온라인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곡으로 전작의 웅장함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그리고 80년대 그룹 Echo & the Bunnymen풍의 잔잔함이 전해지는 "Ocean of Noise"와 본 작에서 가장 록앤롤적인 합주가 연출된 "No Cars Go"또한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rn앨범 발표 이후 연일 lastfm.com에서 유저들이 가장 많이 듣고 있는 앨범으로 선정된 본작 [Neon Bible]은 유수 팝 매거진들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얻어내고 있으며 2007년 인디록계를 대표할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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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27